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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왕실회화의 진수 -조선화원대전

이소영



 
독자투고(49)
이소영 / 디자이너

왕실회화의 진수 -조선화원대전

오랜만에 문화적 소양을 쌓고자 요즘 전시되고 있는 ‘조선화원대전ʼ을 관람하기 위해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사이에 위치한 삼성미술관 리움을 방문했다. 화원은 도화서라는 기관에 소속되어 왕실과 조정의 각종그림을 그리고 일을 도맡아 했던 예술가 집단이다. 이번 전시는 그 업적을 기리고자 그들의 그림을 재조명하는 최초의 전시라고 한다.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째는 화원이 공적으로 왕실의 주문에 따라 그린 작품들이고, 둘째는 사적으로 사대부나 중인계층의 주문을 받아 그린 작품들이다. 첫 번째 섹션에서 화성능행도나 동가반차도와 같은 궁중의 행사들을 빼곡히 그리고 정밀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인데 그림만으로도 그들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나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부분을 효과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끔 최첨단 장비를 도입한 부분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길이만 무려 10m에 달하는 고종의 행렬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동가반차도는 행렬에 참가한 사람의 표정과 행동을 세밀히 묘사한 것에 놀람을 금치 못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두 번째 섹션이 시작되는데 화원들이 사적인 주문을 받아 그린작품들이라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자유분방한 그림들이 대부분이었다. 첫 번째 섹션에 비해 다양한 필력과 익히 알고 있던 화가들의 다양한 그림들이 출품되어 그 흥미를 더해갔다. 특히 취화선 장승업의 필력과 김홍도의 완성도, 소소한 일상에 대한 표현력을 감상하는 것에 포인트를 두었다. 김홍도의 작품을 보고 있자면 내가 그곳에 갔었던 같은 혹은 그림 속에 내가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다시 말해 작품이 끌어들이는 흡입력은 대단한 것 같다. 전시의 말미에는 은밀히 엿볼 수 있는 춘화와 자신이 그림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조선시대 찬란했던 회화의 진수를 맛보며 우리 전통화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던 명품 전시. 온몸으로 화원의 향기를 가득 머금고 나온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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